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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09 데드라인에 미친 사람들

데드라인에 미친 사람들

카테고리 없음 2019. 8. 9. 08:50 Posted by Jessie_JLoveyou

데드라인에 미친 사람들

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 그것 '데드라인'

어느순간부터 '데드라인'만 보면 굳어버린다.

잘 하던 일도 데드라인만 보이면 똥통으로 굴러들어간다.

 

나는 상당히 빨리 성장하는 편이긴 하다.

그런데 왜! 마감날짜만 보면 미쳐버리는 걸까?

 

8년이상 이 문제로 고통받았다.

그래서, 회사건, 아르바이트이건, 대학원이건 적응을하지 못했다.

지금 그래서 강남 한복판 카페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이겠지.

 

오늘 읽고있는 책은 [마인드 셋]

이 책에 의하면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이라는 것이 있다.

(책 내용)

인간의 자질이 돌에 새겨진 듯 불변한다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증명해 보일 것을 요구합니다. 즉 당신의 지능, 개성, 도덕성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이왕이면 충분한 양을 보유하고 있는 듯이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들이 부족하게 보이거나 느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일생에서 스스로를 증명해 보이겠다는 소비적인 목표에 매달리는 사람들을 수없이 많이 봐 왔어요. 그런 사람들은 교실뿐 아니라 자신의 직장에서도, 심지어 인간관계에서조차 그 속박을 벗어던지지 못합니다. 그들은 마주하는 모든 상황에서 자신의 지성, 개성, 혹은 인격에대한 상황에서 자신의 지성, 개성, 혹은 인격에 대한 확인을 구하고자 하지요. 따라서 모든 상황이 곧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나는 성공할까, 아니면 실패할까?' '현명해 보일까, 아니면 바보같아 보일까?' ' 내 의견이 받아들여질까, 아니면 묵살당할까?' '승리자의 기분을 느낄까, 아니면 패배자로 남을까?' 물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성, 개성, 인격에 큰 가치를 둡니다. 그러니 이러한 개인의 자질들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아닐까요? 일견 맞는 말처럼 보입니다.

(위 까지 책의 내용 입니다)

 

데드라인에 미치는 이유는 '나'의 경우에 빠른 시간에 '증명'해 보여야 하는 어려운 업무였다.

여러 이유로 기초 전공지식마저 까먹고 대학원을 갔던 나는 다른 실험실처럼 한 달간의 기초 지식을 다질 시간을 요구했다. 결국 결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바로' 실력을 뽐내주길 원했다. 기초는 필요 없다면서, 웃긴건 그들은 '기초'를 몰라 여기저기 비비고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이 '기초'가 아주 풍부한 사람임을 인지도 못하고 자신의 실력이 베이스 없이 나온게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다.

 

워낙 목표가 보이면 돌진하는 성격인 나는 이렇게 '빠른'시간 내에 결과를 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게 장점인줄 알고 살았다. 하지만 이게 복병일줄이야. 나 스스로에게 자꾸만 빠듯한 데드라인을 몰아 세웠고 결국 그러한 자세는 내가 '똑똑한 인간으로 태어났는가'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고, 다시 태어날 수 없었던 나는 스스로 몰아세운 벽 안에 샌드위치처럼 찌부 되었다. 그리고 또다시 압박하는 그들 사이에서 난 결국 '미쳐' 버려서 푹신한 빵이 아닌 '빵떡'이 되어버렸다.

 

과호흡 증세와 책상에 몸이 닿기만 해도 아픈 표피, 연필을 닿은 피부는 너무 아프고 책의 모서리에 눌리는 나의 살갖은 울부짓고 울었다. 잠을 못자고, 잠을 자면 누군가가 내 방에 들어와 물건을 이리저리 만지는 소리가 들리고 구역질을 하는 경험이 지속되었다.

 

그곳을 벗어난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약 8개월을 고민했다.또 다시 일어났지만 약속이라도 하듯이 또 다시 무너졌다. 그리고 이제는 책중독이 되어가고 있는데, 괜찮은 것 같다. 왜 내가 데드라인에 미쳐가는지 근원을 알았다.

너무 빠른 성장을 하려다보니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새가 없이 '성과', '결과'에만 집착하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나의 전문 분야로 들어가기 전 기초는 필요없다는 그들의 말을 던져버리고 묵묵하게 어제보다 성장한 나의 모습만 봐야겠다. '끝'이 언제가 될 지 세어보지 않겠다. 그저 어제의 나보다 달라지면 된다. 사람은 전략을 잃어버릴 때 좌절하고 무기력증에 빠진다고 한다. 그러니 매일 어제의 실패를 적고 새로운 전략을 찾아서 수정하겠다. 그리고 성장한 만큼 다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데드라인에 집중해 보겠다.

 

결과 지향적인 세상일 지라도 과정 지향에서 만족을 얻어야겠다. 하지만 멍청한 과정 지향은 싫다. 전략과 노력 호기심 열정으로 넘치는 과정 지향을 만들기 위해서 매일 고군분투 하겠다.

 

 어디에서 배울것인가?

 

(책 내용 입니다)

 

우리는 능력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습니다. 입증이 필요한 고정된 능력과 학습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 변화가능한 능력, 이 두 가지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마인드셋'이 탄생했습니다. 제가 어느 쪽인지 저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왜 그토록 평생 제가 실수와 실패를 우려해 왔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저에게 선택의 기회가 있다는 점도 깨닫게 됐지요.

 

새로운 성공의 심리학

유명 정치학자 벤저민 바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은 강자와 약자, 또는 승자와 패자로 구분되지 않는다. 다만 배우려는 자와 배우지 않으려는 자로 나뉠 뿐이다."

                                      

 

 

나는 배움의 장소를 '번역'의 샘플 만들기로 정했다. 번역 회사를 당장 들어가는 것은 또다른 데드라인 지옥을 만드는 것인데. 아직 내가 감당할 수준의 데드라인이 아니다. 내가 하고싶은 것은 '논문, 매뉴얼,기사' 번역이다. 상당히 전문적인 분야이다. 그래서 내 전공지식 혹은 책을 읽으며 관심히 가는 대상을 찾아서 한글 기사와 정보도 읽고 영어로 된 정보도 읽으면서 딱 내 수준만큼 과정의 열매를 맛볼 생각이다. 그래서 100개의 샘플을 만드는 동안에는 충분한 고민과 학습 그리고 전략을 다질 것이다. 매일 번역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기록하고 단축의 여부를 체크해서 번역회사에 뛰어들었을 때 그들이 제시한 데드라인에 맞출 수 있는 기초가 쌓였는지 스스로 체크할 것이다.

 

 

번역을 하다보면 한 문장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정확한지 매끄러운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이것이 성장형 사고방식을 자극하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고정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지금 당장' '완벽'해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어려운 일을, 정말 열심히 했을 때죠. 그리고 예전에는 못했던 일을 해냈을 때요."

 

"뭔가에 오래 매달렸는데 마침내 알아냈을 때입니다."

 

그들에게 당장의 '완벽'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엇인가를 배우게 됐을 때 비로소 '똑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바로 도전에 맞서 성과를 얻어냈을 때,

 

 

그렇습니다. '아직'이요. 그들은 자신들이 '아직' 그 방법을 모른다는 점을 당연하게 여기지 못하는 겁니다.